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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에 몰타에 도착하신 분과 겨울에 도착하신 분의 경우 감정이 정말로 많이 틀릴 겁니다.

몰타도 한국의 3한4온 처럼 3년에 한 번 정도는 크레이지한 겨울을 맞이합니다.

제가 어떻게 알았냐면은 제작년 겨울은 정말 춥고, 비도 많이 왔었거든요. 그런데, 작년 겨울은 너무 따뜻하게 잘 보냈습니다. 그래서, 현지인에게 물어봤더니, 지중해 날씨가 그런 특색이 있답니다.

 

몰타는 비가 10분만 집중적으로 내리면 저지대는 거의 물바다가 되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1시간 정도 지나면 그 물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기는 한, 참 특이한, 아니 배수시설이 열악한 나라입니다.

그리고, 일조량도 정말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남향을 제일 선호하지만, 강렬히 내리쬐는 여름에는 정말 최악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풍향은 가능하면 남서향에 앞뒤로 바람이 잘 통하는 구조를 추천합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잘 감안하셔서 집을 구해야 합니다.

 

몰타 임대의 특징은 한국과 달리 월세이며, 키친 및 가구 풀옵션입니다.

그래서, 가방만 들고 왔다가 편하게 나가시면 되는 거죠.

 

 

몰타의 대형 부동산회사

 

 

몰타에도 대형부동산도 있고, 개인이 사무실도 없이 하는 부동산도 있습니다. 또, 부동산 회사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집을 보고 바로 구하실 수도 있습니다. 몰타 현지의 한 유학원에서는 집 구하는 걸 도와주는 곳도 있습니다. 50만원정도에 부동산을 통해 집을 구해주고, 계약할 때 입회도 해 주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모든 것을 세팅하고 마음 편하게 오실 분한테는 이런 방법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몰타의 ST PROPERTY 홈페이지

 

 

그 다음으로 저는 개인적으로 집을 구하는 걸 추천합니다. 부동산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 부동산 회사의 홈페이지에서 집을 구하는 방법이죠. ST.PROPERTY 같은 대형 건물주가 몇 개 있습니다. 구글에서 MALTA PROPERTY로 검색하시면 몇 개 나옵니다. 왜냐하면, 이런 대형회사들은 호텔을 몇 개씩 가지고 있는데요, 정말 AS빠릅니다. 전구가 나갔다고 연락하면, 30분안에 와서 갈아주고 갑니다. 살다가 조그만 고장이라도 있어 연락하면 바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구요. 보증금 반환시에도 깔끔한 일처리가 좋습니다. 그리고, 부동산수수료가 없습니다. 한국에서 미리 홈페이지를 통해 부동산을 검색하고, 맘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이메일로 예약을 걸어 두시면 됩니다.

 

 

페이스북에서 accommodation이라 검색

 

 

다음은 현지의 부동산 사무실을 통해 구하는 것입니다. 몰타에도 대형, 소형 사무실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페이스북을 통해서 구하는 것인데요. 페이스북을 통해 검색하더라도 집주인이 직접 올린 것보다 거의 부동산 사무실에서 올린 매물입니다. 결국은 부동산을 통하게 되는 것이지요. 페이스북은 쉐어룸 구할 때 이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구글맵에서 부동산 찾기

 

 

마지막으로, 유학원에서 어학원과 연계한 숙소가 있습니다. 모든 것을 유학원에서 세팅해 주니 마음편하게 오시면 되는데요. 다만, 조금 비쌉니다. 하지만, 기숙사 관리인이 있어서 위생적이고, 같이 공부하는 외국인 친구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도 있고 공과금이 별도로 부과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몰타에서 집 구할 때 정말 유의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첫째, 몰타로 오시는 많은 분들이 장기간 거주하기 때문에 비자발급에 지장이 없는지 집 구할 때 꼭 확인을 하여야 합니다. 제가 본 가장 좋지 않은 사례중의 하나는 1년동안 비자가 나오지 않는 분을 봤습니다. 돌아가시는 마지막 달에 비자가 나왔습니다. 그렇게 되면, 몰타에 와서 유럽여행 한 번도 못하는 불상사를 맞이하게 됩니다.

둘째, 공과금 문제입니다. 보통 아파트의 경우에는 전기세, 수도세 포함해서 한 달에 100유로 정도 나옵니다. 집을 잘 못 구하면 지나치게 높은 공과금 폭탄이 있는 집이 있고, 또 동전을 넣어서 전기와 수도를 쓰는 스트레스 받는 집도 있습니다. 쉐어룸의 경우 인터넷까지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니, 입주전 공과금 문제는 사전에 협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몰타의 집구조는 한국사람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몰타만 그런게 아니고 유럽 전체가 비슷합니다. 집에 들어오면 불을 안켜면 정말 깜깜합니다. 그리고, 전구의 밝기도 어둡습니다. 한국의 형광등 밝기는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오실 때 LED스탠드 하나쯤은 가져오시면 편리할 것 같습니다.

넷째, 너무 싼 집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벌레와의 사투를 벌여야 할지도 모릅니다. 몰타 사람들은 집안 청소를 하면서 엄청난 양의 락스를 사용합니다. 한국 사람들은 그렇게 청소를 하지 않아서 많은 벌레들의 피신처가 제 집이 될 수도 있습니다.ㅎㅎㅎ

결론적으로 본인의 예산상황과 성격 등을 감안하여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쉐어룸은 40~60만원, 아파트 원룸은 100만원, 아파트 투룸은 130~150만원 정도의 예산을 생각하시면 그지라, 슬리에마, 스위키 등 바닷가와 가까운 곳에 집을 구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몰타까지 와서 바닷가 산책도 하지 않는 걸 상상도 할 수 없으니, 기왕이면 바닷가에 레스토랑 가까운 곳에 방을 얻는 것을 추천합니다. 

 

몰타에는 몇 년 전부터 신축건물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사태로 집값은 당분간 오르지 않고 하향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몰타 신문을 본 적이 있습니다. 몰타의 주민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 코로나 바이러스사태가 끝나는 대로 어학연수를 오면 싼 가격에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제적 여건이 되시는 은퇴자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나라입니다. 동남아 보다는 좀 멀고, 물가가 약간 비싸지만 치안이 안전하고, 인종차별이 없을 뿐만 아니라 유럽의 다른 나라 여행하기도 좋다는 점에서 강력추천합니다.


몰타에서 비자신청하기, 쉥겐비자, 레지던스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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